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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태풍 잇따라 상륙한 중국…물폭탄에 강풍까지 '속수무책' [지금이뉴스] / YTN

2026-07-27 3 Dailymotion

중국 남부와 동부 연안이 이달 들어 세 차례 태풍에 잇따라 강타되면서 90만 명에 가까운 주민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북서부 간쑤성에서는 집중호우로 산홍수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졌습니다.

중국 국가기상센터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노을'은 지난 26일 오전 광둥성 후이저우시 연안에 상륙했습니다. 상륙 당시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5m, 중심기압은 955헥토파스칼(hPa)로 최근 10년간 주강 하구 동쪽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한 수준으로 분석됐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태풍 영향으로 광둥성에서 주민 89만6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항공편이 대거 결항했으며, 홍콩에서도 항공편 350편이 취소돼 2천여 명의 승객이 발이 묶였습니다. 중앙기상대는 광둥성과 푸젠성 남부 등 일부 지역에 최대 45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광둥성 선전에서는 6살 여자아이가 유아용 침대째 돌풍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광저우에서는 태풍 경보와 폭우 예보로 대형 콘서트가 공연 시작 직전 취소되면서 현장에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광둥성에 국가 4급 재난구호 비상대응을 발령하고 실무팀을 파견했습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도 피해 복구를 위해 중앙예산 1억 위안, 우리 돈 약 217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같은 날 북서부 간쑤성에서는 집중호우로 산홍수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습니다. 계곡에서 야영하던 관광객들이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으며, 당국은 소방대원 305명 등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달 들어 태풍 '마이삭'과 '바비'에 이어 '노을'까지 잇따라 상륙하면서 태풍과 집중호우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당국은 태풍은 약화됐지만 남아 있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남부와 중부 지역에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경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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